[평창동계올림픽] 모두 '김씨' 여자 컬링 대표팀, 애칭까지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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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2-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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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사 하다가 지어진 이름이라고?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여자 컬링 대표팀의 특이한 애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애(24), 김선영(25), 김영미(27), 김은정(28), 막내 김초희(22)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는 모두 김씨다. 이들 중 김영미와 김경애는 실제 자매지만, 나머지 선수는 가족 사이가 아니다. 하지만 외국 선수들은 성이 똑같다 보니 여자 컬링 대표팀을 자매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선수들 유니폼 상의에는 보통 성만 쓰지만,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성이 다 똑같아보니 김은정은 'E.KIM', 김경애는 'K.KIM' 등 이름 이니셜까지 함께 적혀있다. 

그럼에도 외국선수들이 구분하기 어려워하자 이들은 영어로 부르기 쉬운 애칭을 만들었다. 김경애는 '스테이크', 김선영은 '써니', 김영미는 '팬케이크', 김은정은 '애니', 김초희는 '쵸쵸'다. 

애칭은 아침을 먹다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정 감독은 "그때 먹은 음식이 그 선수의 별명이 됐다. 이 별명으로 부르는 외국 선수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단체전 예선 5차전에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중국팀을 12-5로 제압하며 승리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의 예선 전적은 4승 1패. 이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세운 3승을 넘어선 역대 성적이다. 하지만 아직 4게임이 남아있는 상황.

경기를 마친 김선영은 "아직 게임이 남았고, 끝나 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좀 더 노력해서 마지막 결과를 받아봤을 때 최고의 자리였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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