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언론계와 학계에 따르면 미국계 홍보마케팅 업체인 에델만은 ‘2018 에델만 트러스트 바로미터(신뢰 지표)’ 보고서에서 주요 28개국 조사 결과를 내놨다.
에델만은 작년 10∼11월 각국 성인 1150명씩에게 정부·기업·미디어·NGO(비정부기구) 등 4개 부문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전년도 설문 데이터와 비교했다.
조사 결과 한국은 최근 1년 새 합산치가 2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45%로 전년대비 17%포인트 늘었다.
28개국 중 한국의 대정부 신뢰도는 12위였다. 한국보다 정부 신뢰도가 높은 선진국으로는 캐나다·홍콩·스웨덴(각 46%), 네덜란드(54%) 등이 있었다.
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한국이 36%로 전년보다 7%포인트가 늘었다. 홍콩(36%)과 함께 기업에 대한 신뢰가 최저였다.
미디어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는 40%로 전년과 수치가 같았다.
NGO에 대한 신뢰도는 한국이 55%로 2016년도보다 1%포인트가 줄었다.
신뢰가 떨어졌던 국가는 미국으로 도합 38%포인트가 급감했다. 이탈리아(21%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정부 신뢰도가 33%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줄었다. 기업 신뢰도(48%), NGO 신뢰도(49%), 미디어 신뢰도(42%)도 10%포인트, 9%포인트, 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델만은 “증시와 고용 시장 등 미국의 경제 지표가 좋은 상황에서 이렇게 신뢰가 떨어진다는 사실이 아이러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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