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칼럼] 멋진 리더가 되려면 인터뷰 화법을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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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2-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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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고운 강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는 언론인을 꼽으라면 단연 손석희 앵커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그는 우리나라에서 ‘신뢰받는 언론인 1위’를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필자 또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하면서 ‘말하기 롤모델로 삼고 싶은 유명인’에 관해 설문을 하곤 하는데, 손석희 앵커를 롤모델로 삼고 싶어하는 분들이 항상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그의 명성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곤 한다.

이러한 그가 언론인으로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활상, 그리고 방송이나 책으로 전했던 각종 어록들을 살펴보는 것은 하나의 큰 즐거움이 된다.

더불어 그에게는 특유의 스피치 비결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항상 다수의 관심이 쏠린다. 과연 어떠한 말하기 방식이 숨겨져 있기에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일까?

‘올바른 질문화법을 사용하자!’
그는 방송에서도 보다시피 인터뷰의 달인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펼치는 데에 고수인 것. 적절히 호응을 하고 맞장구를 치기도 하지만 자신이 알고 싶은 내용으로의 화제로도 리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즉 질문의 고수이기도 한 것이다.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세 가지 요건을 숙지하도록 하자.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주목한다
-상대의 얘기 속에서 핵심 키워드를 꺼내어 질문한다
-자신의 의견은 상대가 묻지 않는 한 말하지 않는다

상대의 얘기 속에 포함되어 있는 키워드를 끌어내어 깊이 있는 질문을 이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알고 싶은 것들을 꺼내도록 만드는 방식이 관건이다. 또한 질문을 할 때 상대방의 눈을 잘 응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들면 대화 또한 원활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질문화법을 사용할 때 ‘이 사람은 도대체 뭘 알고 싶어서 취조하듯 말하는 거지?’라는 오해까지 살 염려가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질문을 할 때의 목소리 톤, 그리고 표정, 억양 처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인터뷰 형식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의 요건들을 지켜가면서 ‘맞장구’ ‘끄덕임’의 몸짓언어를 곁들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진지함과 유머의 밀당, 긴장 완급조절!’
손석희 앵커는 인터뷰 간간히 가벼운 말과 유머를 적절히 섞어 대화하는 매력이 엿보인다. 상대방이 편안하고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지 않게끔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를 낸다. “너와 이야기해서 너무 좋았어.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 라는 화답을 듣는 사람이라면 이미 이러한 기술을 잘 사용하고 있다고 자부해도 좋겠다.

유감스럽게도 비호감으로 낙인이 찍히는 사람이라면 이제부터 일방적으로 질문하고 일방적으로 말하지는 않는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김정인 단장]

‘저 사람은 굉장히 자기중심적이다’라는 느낌은 불쾌감을 주는 스피치의 요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대체로 주고받는 말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화법이 문제다. 지식이나 정보를 주고받는 상황에서도 어디까지나 단계와 완급조절이 필요하다.

유머와 위트가 있는 사람,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말의 앞과 뒤, 내용과 내용을 이어가는 가운데 적절하게 가벼운 주제와 관련 유머를 섞어줄 필요가 있는 것. 때로는 어렵고 힘든 이야기에 감사와 위로를 곁들이며 다음 말로 이어가는 방식, 그리고 그것에 진심이 담긴 말투와 표정을 구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통을 위한 인터뷰 형식과 좋은 질문의 요건들이 한편으로는 ‘눈치와 센스가 얼마나 있느냐’로 대변되기도 한다. 제법 감각을 기르는 시간이 필요하며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소통 실력이 늘게 되는 것이다.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스시타 고노스케는 “기업경영의 과거형은 관리였다. 현재형은 소통이다. 그리고 경영의 미래형 역시 커뮤니케이션이다.”라는 말을 남겨 많은 기업의 지침이 되기도 했다.

한 분야의 이름난 사람, 리더가 되고 싶은가? 이제부터 주변과의 소통을 주도하는 인터뷰 화법을 시도해보자.

/글=이고운 강사 #1인1책 #스피치컨설턴트 #스피치코치 #버터플라이 #청년기자단 #지켄트북스 #청년작가그룹 #지켄트 #지켄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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