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뉴스] 컬링 '안경선배' 김은정, '매력' 탐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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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2-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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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영미!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이 영미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여자 컬링대표팀의 주장 김은정 선수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은 욕심 때문인데요.

차가운 카리스마 냉철한 눈빛과 뛰어난 실력은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나라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20일 타임지는 '인터넷의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커다란 뿔테 안경이 유난히 잘 어울리고 안경 뒤로 보이는 냉철한 눈빛과 리더쉽에 그녀의 별명은 '안경선배'가 됐습니다.
 

 


컬링장에서 '안경선배'의 웃음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눈빛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하지만, 엄근진(엄격·근엄·진지) 눈빛으로 컬링 스톤을 바라보는 진지함만 있을 뿐입니다.

어쩐지 안경선배의 엄근진 눈빛은 질리지 않습니다. 압도당하는 분위기에 많은 팬이 생겼습니다.

눈빛과 "영미!"라는 목소리가 합쳐지면 '안경선배' 완전체가 됩니다.
 


안경선배가 외치는 '영미'에는 많은 뜻이 숨어있어서 시합을 보기 전에 안경선배가 알려주는 컬링용어를 참고해야 합니다.

아마도 '안경선배'가 국가대표로 있는 한 대한민국은 '영미'가 컬링용어로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또한 안경선배는 경북 의성 출신이라 사투리에도 강합니다.

특히 '짼다'는 표현을 앞 스톤을 쳐서 밖으로 보내버린다는 의미로 즐겨 쓰죠.
 

안경선배가 '영미'라고 외치기만 하면 경기가 술술 풀리는 효과도 생깁니다. 그제야 안경선배도 가벼운 미소를 보이죠.

지난 20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4점 득점으로 역전하자 안경선배는 차갑게 "길은 있으니까"라고 동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발언(명언)으로 수많은 팬을 또 만들었습니다.(팬 제조기)
 

 

 
컬링장 밖 안경선배는 또 다릅니다. KBS에서 방영된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 다큐멘터리에 컬링도 소개됐습니다. 컬링 소개 장면에서 안경선배의 양말도 살짝 보였죠.

양말에는 포켓몬스터의 인기 캐릭터 꼬부기가 있었습니다. 꼬부기 인형을 들고 찍은 사진까지 공개됐습니다. 반전 취향에 전국의 영미(자칭) 들은 환호했습니다.
 

 


그런데 꼬부기 인형 사진에 안경선배가 안경을 안 쓰고 있습니다.

안경 없는 안경선배는 어떤 모습일까요? 안경선배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면 컬링 여신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친동생이자 컬링팀 동료인 김경애 선수도 누구인지 몰라보는 부작용이 발생했네요.

김경애 선수가 "누구 신지..."라고 댓글을 달았고 안경선배는 쿨하게 "내다 내!"라고 답변했습니다.(역시 쿨내 진동)
 
하지만, 안경선배의 매력은 역시 컬링장에서 폭발합니다. 스톤 하나로 상대팀을 초토화하는 모습이 그 사실을 증명합니다.

23일 오후 8시 5분 한국은 일본과 재대결이 있습니다. 안경선배가 이끄는 한국 컬링 여자대표팀 경기 봐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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