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키스 먼저 할까요’ 최고 시청률 14% 묘한 19금 위협 대사···김선아, 감우성에 "같이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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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2-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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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


SBS 새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가 배유미 작가의 19금을 넘나드는 묘한 감성 대사와 감우성, 김선아가 만들어내는 짠내 물씬 나는 중년 사랑에 힘입어 최고 시청률 1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SBS 새월화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5부, 10.4% 시청자수 1,069,000명, 6부 12.5% 시청자수 1,278,000명으로 , 10시 54분경 최고 가구 시청률 14%, 시청자수 1,396,174명에 도달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안순진이 손무한을 찾아 와 "이제 기억났다"며 '그날처럼 무엇인가를 같이 해보자'고 제안하고 이를 두 사람이 실행해 옮기는 장면으로, 안순진과 손무한이 6년 전으로 돌아가 진심을 갖고 서로를 대하는, 첫 장면이다.

손무한으로부터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해보라'는 말을 들은 순진은 무한을 떠올리려고 애쓰나 기억이 나지 않아 고민스러워한다. 그러던 중 정차한 버스 창문 너머 정류장 서울동물원 광고를 보고, 6년 전 자신이 힘들었던 시간, 무한과 동물원 순환차를 타며 고통의 시간을 함께 나눴던 그 날의 기억을 찾는다. 무한을 찾아간 순진은 "무한 씨가 기억났어요. 그 날 고마왔어요"라며 "힘든 날이어서 기억에서 지웠다"라고 고백한다. 무한은 "오늘도 지울거냐?"고 묻고 순진은 "오늘이 끝나봐야 알겠다"면서 "같이 할래요?"라고 묻는다.

"뭘..."이라고 놀라 되묻는 무한에게 순진은 "뭐든...그 날처럼 같이..."라고 답하며 무한을 짠한 마음으로 몰아 넣고, 둘은 6년 전 그날처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사랑이 고갈된 황폐한 두 중년 남녀는 이제 동지가 돼 함께 시간을 갖는다. 두 남녀가 첫 번째 찾아간 장소는 맛집 식당. 그러나 식당은 이미 폐업 상태라 둘은 '안하던 짓'을 하기 위해 타투가게를 찾아 고통을 참으며 손목에 타투를 새긴다.

6년 전 모르는 사이지만 고통을 서로 위로했던 남녀가, 401호 501호, 그리고 소개팅으로 우연히 다시 만나 마침내 시간을 공유하는 스토리는 로맨틱함의 절정이다. 또 "같이 할래요", "안하던 짓 해볼래요"라는 묘한 19금 위협 대사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 코드다. 게다가 명불허전 로맨틱 코미디의 달인인 감우성과 김선아의 호연까지. 분당 시청률은 14%에 이르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좀 살아본 어른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로, 감우성과 김선아가 남녀 주인공 손무한과 안순진 역을 맡아 코믹하면서도 짠한 이야기를 펼친다. 오늘 27일 화요일 밤 10시 7회와 8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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