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김지은 정무비서의 성폭행 폭로에“지사사퇴,정치활동 중단”정계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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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3-0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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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 입장 잘못”

김지은 정무비서가 jtbc 뉴스룸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음을 폭로한 후 안희정 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하고 정치활동을 중단할 것임을 밝혔다./사진=유대길 기자

김지은 안희정 충남지사 정무비서가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안희정 지사가 지사직을 내려 놓고 일체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지은 정무비서가 자신의 성폭행을 폭로한 것에 대해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입니다. 모두 다 제 잘못입니다“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김지은 정무비서가 성폭행을 당한 것을 폭로한 것에 대해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일체의 정치활동도 중단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가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그가 정계은퇴를 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지은 정무비서가 성폭행을 폭로한 직후 안희정 충남지사를 출당ㆍ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 날 구두논평에서 “배신감이 차 올라 치가 떨린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말이 이렇게 와 닿을 수가 있을까?”라며 “안희정 지사의 정의롭고 상식 있는 모습이 이미지였고, 가면이었다고 생각하니 슬프기까지 하다. 피해자 수행비서의 눈물의 폭로를 듣고 있자니 안 지사는 참 나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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