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데이터센터 개소 1년…클라우드 매출 '3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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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3-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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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사진= 한국MS]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데이터센터 개소 1년 만에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의 매출이 320%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MS는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MR(혼합 현실) 등 최신 IT 기술을 한국에서 좀 더 빠르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지원자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0일 한국MS는 서울시 송파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밋'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2월 오픈한 한국 데이터센터가 이뤄낸 성과를 공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전 세계 50곳의 애저 리전을 통해 140개 이상의 국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한국MS 지난해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 리전을 설립하며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을 마련,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본격 신호탄을 쏘아올린 바 있다. 당시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 200% 클라우드 매출 확대 △30% 파트너 확대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등 기술 접목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1년이 지난 현재 한국MS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성능을 보유한 클라우드 시설을 기반으로, 국내 고객의 비즈니스 효율성과 연속성을 강화하는 데 힘써 온 결과 국내 애저 부문 매출이 300% 이상 성장,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을 언제 어디서나 읽고 편집할 수 있게 돕는 업무용 클라우드 서비스 '오피스365' 매출 또한 지난 1년 동안 40% 증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 사장은 "아직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사용은 3% 수준에 불과한 수준으로 선진국이 45~50% 수준에 비해 초기 단계"라며 "그럼에도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상의 AI, IoT 빅데이터 등 애저 데이터 서비스들의 매출도 270%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또한 클라우드 애저와 함께하는 파트너 수가 1년 새 2배 성장하며, 한국MS는 지난해 약속한 목표를 모두 이루게 됐다. 고 사장은 "견고한 파트너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한국MS는 전문 클라우드 솔루션 파트너(CSP) 성장과 함께 국내 대형 SI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오픈소스 지원 확대 등 3개의 축으로 나눠 파트너와의 동반 성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SDS, LG CNS, 주요 의료 기관들과의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언급,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혜택이 산업 전반으로 퍼지도록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IoT, 머신러닝, 코그니티브 서비스, AI 등 핵심 IT 기술을 클라우드 애저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낸 사례들도 공개했다.

실제로 국내 의료기관인 '365mc'는 애저 IoT, AI 기술을 활용, 지방흡입 수술 집도는 물론 전체 수술 동작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365mc는 지방흡입 분야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의 위험성을 낮추고, 이를 의사교육에도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냈다.

마지막으로 고순동 사장은 “지난 1년간 많은 기업들이 한국 데이터센터를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현실화 하고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에서 고객들과 긴밀한 파트너십 통해 규모를 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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