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앱 야놀자가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증명하며, 야놀자는 올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성장 곡선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영업손실은 여전히 110억 원을 기록,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12일 야놀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7년도 매출 10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리스타트’를 선포한 2015년 이후 연 평균 7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규모의 성장과 사업 고도화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앞으로도 야놀자는 기존 온라인 플랫폼 사업과∙오프라인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고도화하고, 글로벌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현재의 성장세를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규모 인재채용, 글로벌 사업 진출, 레저∙액티비티 확장, 사물인터넷 등 R&D(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고객 마케팅 혜택 강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지난해 기존 숙박 중심의 산발적인 영세 사업 영역을 플랫폼화, 표준화 정립 등 여가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준비를 심도 있게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여가시장 확대와 함께 수익기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280여 명에 달하는 신규 인력을 충원하며, 숙박 O2O 플랫폼에서 여가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한 준비에 집중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해도 우수 인재들을 대거 채용,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을 공간에 접목하기 위해 업계 최대 수준의 R&D 투자에도 힘을 쏟았다. 전년 대비 R&D 인력을 2배 이상 늘려 빠른 산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 글로벌 경쟁력을 쌓아왔다.
야놀자는 올 한 해 ‘글로벌 R.E.S.T. 플랫폼’ 구체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여가와 레저, 액티비티, 숙박 등을 모두 아울러 여가 시장의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추진 중인 비즈니스 로드맵을 계속 구체화 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지난해 야놀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여가 산업을 이끌어 가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올해에는 그간의 노력이 현실에 반영돼 회사의 사업이 성장하면서, 여가 산업이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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