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삼성전자 등 거론되는 국내 대기업서 지원 받은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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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4-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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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 원장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탠포드대학교 부설 아시아-퍼시픽 리서치 센터에 대한 기부자로 거론되고 있는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일체 지원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원장은 이날 “참여연대 재직 중이었던 2007년 12월~2009년 12월중 스탠포드대학교 부설 아시아-퍼시픽 리서치 센터(Asia-Pacific Research Center)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동 기관에 대한 기부자 명단에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일체의 지원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식 원장이 2008년과 2009년 사이 '미국 스탠퍼드 대학 객원연구원 시절' 후원자가 누구였는지, 누가 스폰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 대표는 "동일 기간 스탠퍼드 대학 아시아-퍼시픽 리서치 센터 고액기부자 명단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팬텍, 동양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일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참여연대 김기식 정책위원장이 이들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스폰을 받았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원내 대표는 "김 원장은 2015년 11월10일부터 15일까지 5박6일간 '국회사적지 실태 확인' 명목으로 중국 다롄과 뤼순, 일본 도쿄와 도야마 등지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며 "특히 이 여행은 여야 의원들 한명도 참여하지 않은채 김 원장 혼자만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 원장은 “‘정무위원 국외사적지 탐방사업’은 국가보훈처가 2012년∼2017년 기간 매년 1∼2차례 여야 정무위 국회의원으로 출장단을 구성해 추진(국가예산 사업)한 것이다”며 “19대 국회 기간 중 국가보훈처 출장은 총 8건(15명의 의원이 참가)이 있었으며, 이중 의원 1인이 단독으로 출장 간 사례는 본 건 외에도 몇 차례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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