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친환경 'PETG', 中서 화장품 용기시장서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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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5-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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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PETG가 적용된 제품.[사진=SK케미칼]

 
중국 시장에서 SK케미칼의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의 흥행 돌풍이 심상찮다. 화장품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상위 화장품 14개사 중 9곳이 SK케미칼 제품으로 만든 화장품 용기를 사용할 정도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의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소재인 PETG는 지난해 중국 친환경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점유율 80%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SK케미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한 PETG는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기존 소재에서 검출되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우려가 적은 친환경 소재다.

유리 같은 투명도와 광택을 가지면서도 가볍고 강도가 강해 주요 명품 화장품 브랜드들이 PETG로 용기를 전환하고 있다. 이미 존슨앤드존슨, 에스티로더 등 세계 10대 화장품 브랜드가 PETG 용기를 선보이고 있다.

제품 경쟁력 외에 SK케미칼의 현지 맞춤형 프로모션 전략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SK케미칼은 글로벌 포장재 박람회인 중국 '룩스팩 전시회'에서 현지 시장 맞춤형 프로그램 '코스메틱 로드쇼'를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코스메틱 로드쇼는 아시아 홍콩, 이탈리아 블로냐,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세계 3대 화장품 전시회에서 현지 화장품 업체를 대상으로 직접 브랜드별 화장품 용기에 가장 적합한 친환경 소재를 소개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이다.

SK케미칼은 화장품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식품용기와 열수축 필름 소재,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식품용기는 식품과 직접적으로 맞대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 더욱 민감하다.

SK케미칼의 PETG는 내화학성이 뛰어나 산도가 높은 김치나 기름진 식자재를 오래 보관해도 냄새 배임이나 변색의 위험이 적다. 여기에 충격 강도도 높아 조리 시 발생하는 외부의 물리적 충격에 잘 견딘다.

SK케미칼의 열수축 필름용 PETG는 기존에 사용되던 폴리염화비닐(PVC)과 달리 환경호르몬이 없고 강도가 높아 향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PETG의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특히 화장품, 열수축 필름 등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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