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베트남이다] 주거 편의성 多갖춘 주거 한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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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04-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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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호치민에 한국식 고급 아파트 인기

베트남 하동 힐스테이트 전경. [사진= 현대건설 제공]


힐스테이트, 자이 등 국내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베트남 대도시에 지어지면서 고급·편의성으로 대표되는 한국식 주거문화가 현지에 스며들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인구 1억명의 소비대국으로 부상한 베트남 주택시장 진출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2㎞ 떨어진 하동신도시에는 현대건설의 해외 첫 주택사업인 '하동 힐스테이트'가 위치해 있다. 2013년 10월 입주를 시작한 하동 힐스테이트는 지상 27~32층(면적 102~168㎡)에 아파트 5개동(928가구)과 상가동과 빌라 100가구 등을 합쳐 총 100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현대건설은 이 곳에서 당장의 수익을 올리는데 주력하기 보다는 '힐스테이트'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입주민 협의회와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입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단지를 운영해나갔다.

사계절 무더운 날씨를 반영해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이용률이 낮은 테니스장은 농구장으로 바꿨다. 무료셔틀버스 운행, 지하 주차장 CCTV 추가 설치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최초의 단지를 만들 때 상품성도 높였다. 베트남에는 드문 계단식 형태로 개인 사생활을 보호했고, 엘리베이터도 2가구 당 1대를 설치했다. 주상복합이 많은 베트남이 주로 타워형 평면인 반면, 이 곳은 판상형 평면이라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베트남 자이 리버뷰 팰리스 전경. [사진= GS건설 제공]


베트남 경제중심도시 호치민에는 GS건설의 '자이 리버뷰 팰리스'가 조성됐다. 이 아파트가 조성된 호치민 타오디엔 지역은 강변을 따라 고급 빌라가 밀집한 지역이다.

리버뷰 팰리스는 지상 27층 짜리 3개 동에 전용면적 144∼516㎡ 270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로 2011년 말 완공했다. 특히 최고급 아파트에 걸맞은 높은 분양가에도 완공 전에 60% 이상이 팔려나가며 인기 몰이를 해 주목을 받았다.

GS건설은 국내에 짓는 자이 아파트를 베트남 현지에 고스란히 갖다 놓았다. 아파트 구조 뿐 아니라 자이가 자랑하는 입주민 편의시설도 한국식으로 그대로 배치했다. 야외 수영장, 회의실, 골프연습장, 사우나, 테니스장,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최고급 부대시설를 갖추고, 꼭대기 2개 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몄다.

GS건설 관계자는 "리버뷰 팰리스는 GS건설이 어떤 회사인지, 우리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GS건설의 자이가 국내를 넘어 베트남에서도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중견 건설사들의 베트남 진출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2005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베트남에 390가구 규모의 '칸타빌' 아파트를 공급한 대원은 최근 호치민에서 센텀웰스 아파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부영도 지난해 6월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주택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하동 힐스테이트 수영장 전경. [사진=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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