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종로구 태화관길에 조성되는 광장의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3·1운동의 진원지인 태화관길에 민족대표 33인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는 기념 광장의 이름은 내달 27일까지 시민들의 참여를 받는다.
이번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접수는 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시는 다음달 말 심사를 거쳐 최우수 1명(상금 100만원)과 우수 2명(각 50만원), 장려 5명(각 10만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확정된 명칭은 디자인을 거쳐 태화관길 기념광장과 온·오프라인 등을 통해 국내외에 홍보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되는 ‘태화관길 독립선언 기념광장’ 설계 지명 공모 심사 결과 조정구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선 설계작은 여러 주춧돌 위에 수반을 얻어 1시간 동안 서서히 차오른 물이 한 번에 쏟아져 나오는 모습으로 응축된 민중의 에너지가 분출되는 것을 표상한 작품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조 대표는 “태화관터에서 자주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굽히지 않는 의지를 단단하고 강인한 돌의 이미지로 형상화했고, 그 위에 떠있는 수반을 만들어 민중의 차오르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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