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노사민정, "청년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정규직 격차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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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중근 기자
입력 2018-04-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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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노사민정, 청년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사회안전망 구축 결의

  • 염태영 수원시장,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 만들겠다"

  •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해 산·학·정이 함께하는 '수원청년고용네트워크'(가칭) 구성 추진

  • 노사상생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모범 간부·조합원 13명 표창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노사민정 대표들이 ‘수원시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홍지호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김장일 한국노총수원지역지부 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이덕희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 노·사·민·정(勞使民政) 대표들이 ‘수원시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근로자와 정규직 근로자의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결의했다.

제128회 노동절(5월 1일)을 앞두고 27일 수원 권선구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대회 중 ‘수원시 노사민정 공동선언’을 발표한 노사민정 대표들은 “청년실업률은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국가재앙 상태에 도달했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사회 양극화는 비정규직 근로자 삶의 희망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이덕희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홍지호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김장일 한국노총수원지역지부 의장이 서명했다.

노사민정 대표들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의 미스매칭(부조화)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지역내 산·학·정(産學政)이 함께하는 수원청년고용네트워크(가칭)를 구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을 위해, 특히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가 노동존중·차별 해소 원칙 아래에 공정하게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사민정 대표들은 또 “비정규직 근로자를 포함한 취약노동계층의 경제적 위기에 공감한다”면서 “그들이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대회 중 노사상생 문화를 만드는 데 이바지한 모범 간부·조합원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정민국 동원에프앤비 노동조합 부위원장 등 6명이 염태영 수원시장 표창을, 전시우 공무원노조 교육정치부 사무국장 등 6명이 수원시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장석용 제이비씨 경기지부장은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염태영 시장은 축사에서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실태를 조사하고, 수원 소재 대학들과 산·학·정 공동협약을 체결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수원형 일자리 창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민정이 힘을 모아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노사민정이 공감하고, 소통하고, 상생하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노(노동계), 사(고용주), 민(시민), 정(지방정부)이 협력과 협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 거버넌스(민관 협력 체계)’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사회적 대화 협의체다.

2010년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를 창립한 수원시는 같은 해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2~2014년 3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았고, 2016~2017년 2년 연속 기초자치단체 대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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