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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이재명, 김부선과 관계 거짓말…국민께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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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6-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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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 메시지 등 공개…"李, 김부선 인격살인 자행"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연인 관계나 사생활 문제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와 김씨의 만남의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을 꼼꼼히 언급했다. 아울러 카카오톡 메시지 등도 함께 공개했다.

김 후보는 먼저 인천 방파제에서 찍힌 김부선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김씨가 이재명이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했고, 김씨가 자신의 가방을 들고 있는 이재명을 찍어준 사진도 지금 찾고 있는 중"이라며 "그게 맞다면 후보를 사퇴해달라고 (김씨가)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밀회라 할까, (두 사람의) 만남은 (김씨의) 옥수동 집에서 이뤄졌고 햇수로는 2년에 걸쳐 진행됐으나 실질적으론 9개월이라 한다"며 "언론에 이런 사실이 보도되니 사과문을 (김씨에게) 요청 내지 회유, 협박해서 게재하게 한 뒤 문제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 절대 사생활, 불륜, 치정 이런 게 아니고 국민 앞에 완전히 거짓말하는 후보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라고도 말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김씨는 이 후보가 "2009년 5월21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비가 엄청 오던 날 봉하에 간다고 했더니 '거길 비 오는 데 왜 가냐,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했던 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2014년 6월에 카톡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가짜 총각아, 2009년 5월21일 기억하시나. 국민께 사과하시라. 그게 당신 살길이다'라고 했다"며 전화 통화 내용과 녹취 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저는 김씨를 잘 모르고 만난 적도 없지만 제가 방송토론을 하고 난 뒤 '저 때문에 많이 고통을 당하지 않았는지 우려된다'는 문자를 보냈고 다음날 아침에 전화해서 1시간 30분간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측은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일각의 주장만으로 사실 관계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며 "바른미래당은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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