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들이 이혼 한번 하거나 직장을 잃으면 부천 정도로 간다”, “인천은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이런 것들이 꼴찌다. 인천이라는 도시 자체가 그렇다.”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방송에 출연해 인천과 경기 부천 지역을 비하하는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태옥(57)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9일 정의당 인천지역 지방선거 출마자인 신길웅, 김흥섭 후보는 정 대변인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후보들은 각각 인천 시의원, 구의원 정의당 후보로 뛰고 있다.
사회자가 “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의 명예가 있으니까 구체적인 지역 언급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음에도 정 대변인이 발언을 이어가 파장은 더욱 커졌다.
정 대변인은 9일 “상심이 크셨을 인천시민과 부천시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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