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티몬에 따르면 이상기온으로 고구마 가격이 6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기준 고구마 10kg의 도매가격은 4만4200원으로 전년(2만7814원)보다 58.9% 상승했다.
지난달 부터 본격 출하된 감자의 경우 저온 현상으로 하우스 감자의 생육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70% 이상 급증했다. 지난 4월 한달 간 감자 20kg 평균 도매가격은 10만7705원으로 전달(6만1186원)에 비해 76% 올랐다.
쌀 가격 역시 상승세를 유지 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쌀 20kg 도매가격은 4만4660원으로 1년 전(3만3500원)보다 33.3% 상승했다.
티몬이 판매하는 지난 6일 기준 세탁·주방·가사 용품 23종 가격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참가격’과 비교하면 최근 6개월 사이 평균 10%가량 올랐다.
항목별로 보면 살균소독제인 유한락스는 평균 19%, 섬유유연제·탈취제는 13% 상승했다. 주방세제는 5%, 세탁세제 11%, 표백제 11%, 세정제는 평균 2%정도 올랐다.
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제품은 테크 업(UP)제품으로 1월 100ml당 380원에서 6월에 602원으로 58%올랐다. 샤프란 코튼 앤 크림(4.2L)제품도 100ml당 1월 201원에서 298원으로 48% 상승했다. 유한락스 레귤러(1000ml)는 34%, 메소드 다목적 세정제(라벤더, 828ml) 가격은 31% 인상됐다.
반면, 주방세제와 세탁세제의 리필형제품의 가격은 평균 8% 정도 내렸다. 주방세제인 세이프 유기농 발아현미(리필, 580ml)는 지난 1월 100ml당 690원에서 이달 580원으로 16% 떨어졌다. 세탁세제 스파크(가루, 리필, 5kg)는 100g당 190원에서 142원으로 25% 내렸다.
티몬 관계자는 "리필형제품의 매출이 상승한 이유는 가격경쟁력"이라며 "최근 환경이슈로 플라스틱 재활용 분류가 까다로워지는 등 용기 처리에 대한 편의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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