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소비자정책포럼]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무인화 시대 소비자 애로, 정책에 반영을”

유통업계 무인화, 소비자 위한 정책과 긴밀하게 연관돼있어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8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e-mail]]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본지 주최 '2018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유통업계 무인화 바람이 소비자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 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화 회장은 "이커머스 성장과 함께 유통 산업은 리테일테크 등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실제 유통 현장에서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들이 활용되며 소비자들도 새로운 소비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통기업들은 온라인·오프라인 쇼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실험하고 있다. 리테일테크는 오프라인 쇼핑과 IT의 융·복합을 지칭하는 말로 제품을 오프라인 시장에서 판매하지만 상품 수요 파악, 재고 관리, 판매·결제, 배송 등은 IT기술과 접목해 운영하는 것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존의 무인 매장 '아마존고(Amazon Go)'다. 아마존 고에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고른 후 계산과정 없이 바로 나갈 수 있다. 

강 회장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소비자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애로사항을 겪는지 연구해봐야 한다"며 "미리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문제를 검토하고 정책을 구상하는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