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원 연봉 공개된다 … 8월까지 경영정보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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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8-06-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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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채용비리·음주운전·주식 차명거래 등 임직원의 각종 비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만한 조직과 인력을 운영해 논란이 됐던 금융감독원에 대한 정보 공개가 이뤄진다. 임직원의 보수와 복리후생비, 해외출장 내역 등 정보가 공개적으로 제시돼 외부 감시를 받는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홈페이지에 경영정보 공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르면 이르면 내달, 늦어도 8월에는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준하는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만 공개할 세부 정보는 여전히 논의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알리오에는 공공기관 임직원의 보수와 복리후생비, 국외출장내역을 비롯한 기관 운영정보와 재무상태, 손익계산서 등 경영실적, 경영평가 지적사항과 이사회회의록, 내부감사 결과 등이 공시된다.

보수는 기본급과 수당, 경영평가 성과금, 신입사원 초임, 근속연수 등 정보가 담긴다. 보육비와 학자금, 의료·건강검진비, 경조비, 경로효친비, 재해보상·부조 등도 공시 대상이다.

임원의 경우 연봉은 물론이고 국외출장과 관련한 상세정보, 업무추진비 등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

올해 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지 않는 대신 공공기관 수준의 경영공시를 수행하고,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 중 1인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엄격한 경영평가를 받도록 했다.

지난해 불거진 채용비리에 대한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비효율적 조직 운영에 대해서도 개선 조치를 내도록 했다.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가 추진실적을 공운위에 보고해 그 결과가 미흡할 경우 내년에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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