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발상지 서울 충무로에서 흥겨운 음악과 춤의 축제가 펼쳐진다. 영화계 거장들의 작품을 다수 만날 수 있다.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내달 6~15일 충무아트센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CGV명동역에서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고전 및 감각적인 신작, 영화와 공연의 경계를 허문 프로그램까지 8개 섹션 35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6일 오후 7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배우 오만석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 '대부',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뮤지컬영화 '피니안의 무지개'를 필두로 노만 주이슨 감독 '지붕 위의 바이올린', 앨런 파커 '에비타', 라스 폰 트리에 '어둠 속의 댄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서울올림픽 다큐멘터리 '씨네라이브, 손에 손잡고'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작품이다. 폐막작은 영화배우 소피아 로렌의 유일한 뮤지컬 주연작인 '맨 오브 라만차'로 선정됐다.
DDP 어울림 광장에서는 야외상영과 뮤지컬 플래쉬몹이 펼쳐진다. DDP 오픈스크린은 7월 10~14일 오후 8시 5개 작품이 상영된다.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2015년 프리페스티벌부터 시작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의 웅장한 사운드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쉽게 접하기 힘든 뮤지컬 공연의 라이브영상을 선사했다.
김승업 조직위원장은 "접근 문턱이 높은 뮤지컬이 가장 대중적인 영화와 만남으로써 많은 관객들이 매력에 빠지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영화제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