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최고령자는 101세 할아버지·100세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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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8-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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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지난 6일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에서 8.15계기 이산가족 상봉후보자 500명에 대한 컴퓨터 추첨식에서 평북 철산 출신의 박성은(95)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8·15 계기에 이뤄지는 남북이산가족 상봉자 중 우리측 최고령자는 백씨 성함을 가진 101세 할아버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상봉행사는 오는 20~26일간 금강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20~22일은 우리측 방문단 93명이 북측 이산가족과 만나고, 24~26일에는 북측 방문단 88명이 우리측 이산가족과 상봉하는 방식이다. 

5일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앞서 진행될 상봉행사에 참여할 우리측 방문단 93명 가운데 최고령자는 101세의 백모(남)씨로, 북측의 며느리·손녀와 상봉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때 우리 방문단을 만나는 북측 이산가족에서는 89세의 조모(여)씨가 최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씨는 86세인 동생 조모씨와 상봉한다.  
 
두 번째로 진행되는 24~26일 행사에서 북측 방문단을 맞는 우리측 상봉단 중에서는 여동생을 만날 강모 할머니가 100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이때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리모씨, 리모씨, 윤모씨, 허모씨 등 4명으로 모두 91세다.

남북은 전날 판문문점에서 이번 이산가족 행사에 참여할 최종명단을 교환하고, 남측 93명·북측 88명의 상봉대상자를 확정했다. 

양측의 상봉 대상자가 모두 계획됐던 100명에 못 미치는 데에 이 당국자는 "고령화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아지고 부부나 부자간이 아닌 3촌 이상을 찾는 경우가 많아 선정 절차 진행과정에서 포기하시는 분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대기인원으로 100명을 채울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최대한 노력하는데 한정된 시간 내에 최대한 한 것"이라며 "보완의 여지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최종명단 교환 이후에도 상봉 전까지 건강상 이유로 포기할수도 있어서 최고령자는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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