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원조 친노(친노무현) 강경파'로 분류된다. 대야(對野) 강성 이미지를 가진 이 대표가 야당과 소통하기 쉽지 않을 거란 우려 속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대 인물들로 채워진 현 야권 지도부와 협치를 이끌어 낼 거란 기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면서 야권을 '냉전수구세력'으로 규정한 뒤 "저는 수구세력과 보수언론이 가장 불편해하는 사람"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보수의 정치공세를 단호히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경선 막바지 합동연설에서는 자유한국당이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에 여전히 반대하는 것을 두고 "(만약) 종전선언이 됐는데도 비준하지 않겠다는 그런 자세를 보인다면 협치할 수 없다"며 공세를 펴기도 했다.
이 같은 강경한 태도 탓에 이해찬 체제에서 그가 제안한 '5당 대표 회담' 등 협치의 장이 열려도 정작 험로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홍준일 정치평론가는 "대체로 이 대표의 강성 이미지 때문에 야당, 특히 한국당과의 관계가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현 야권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만큼, 이 대표로선 이전 추미애 대표 때보다 여야 협치를 위한 환경은 좋은 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먼저 이 대표는 제1야당인 한국당을 이끄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참여정부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 대표가 국무총리를 역임할 당시 김 위원장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창당한 열린우리당 초대 의장 출신이고, 바른미래당에선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이해찬·정동영 의원과 경쟁했던 손학규 상임고문이 당권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비대위원장에 대해 "나하고는 잘 알고 대화도 많이 해 좋은 관계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 전 대표는 취임 이후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물론 다른 야당 대표와의 별도 회동이나 대화 채널을 만들지 못했다.
다만 이 대표가 김 비대위원장이나 정 대표, 손 상임고문과 같은 시대에 정치 활동을 했을 뿐 지금 와서 이들을 '노무현의 사람들'로 규정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김 비대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 함께 일했지만 거리가 있었다는 해석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정 대표의 경우도 최근 정치 노선을 왼쪽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이들을 '노무현의 남자들'로 묶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향후 여야 충돌이 있더라도 그 이유가 꼭 이 대표 때문만은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통상 대통령 임기 2년 차에 들어가면 야당이 견제 능력을 회복한다"며 "야당이 대선 충격에서 벗어나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지면 상당히 자신감을 얻게 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면서 야권을 '냉전수구세력'으로 규정한 뒤 "저는 수구세력과 보수언론이 가장 불편해하는 사람"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보수의 정치공세를 단호히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경선 막바지 합동연설에서는 자유한국당이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에 여전히 반대하는 것을 두고 "(만약) 종전선언이 됐는데도 비준하지 않겠다는 그런 자세를 보인다면 협치할 수 없다"며 공세를 펴기도 했다.
이 같은 강경한 태도 탓에 이해찬 체제에서 그가 제안한 '5당 대표 회담' 등 협치의 장이 열려도 정작 험로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홍준일 정치평론가는 "대체로 이 대표의 강성 이미지 때문에 야당, 특히 한국당과의 관계가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현 야권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만큼, 이 대표로선 이전 추미애 대표 때보다 여야 협치를 위한 환경은 좋은 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먼저 이 대표는 제1야당인 한국당을 이끄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참여정부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 대표가 국무총리를 역임할 당시 김 위원장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창당한 열린우리당 초대 의장 출신이고, 바른미래당에선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이해찬·정동영 의원과 경쟁했던 손학규 상임고문이 당권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비대위원장에 대해 "나하고는 잘 알고 대화도 많이 해 좋은 관계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 전 대표는 취임 이후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물론 다른 야당 대표와의 별도 회동이나 대화 채널을 만들지 못했다.
다만 이 대표가 김 비대위원장이나 정 대표, 손 상임고문과 같은 시대에 정치 활동을 했을 뿐 지금 와서 이들을 '노무현의 사람들'로 규정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김 비대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 함께 일했지만 거리가 있었다는 해석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정 대표의 경우도 최근 정치 노선을 왼쪽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이들을 '노무현의 남자들'로 묶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향후 여야 충돌이 있더라도 그 이유가 꼭 이 대표 때문만은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통상 대통령 임기 2년 차에 들어가면 야당이 견제 능력을 회복한다"며 "야당이 대선 충격에서 벗어나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지면 상당히 자신감을 얻게 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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