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1경기를 치른다.
‘한일전’ 슈퍼라운드 1경기는 한국시간 기준 3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TV 중계방송은 SBS와 KBS2에서 송출될 예정이다. KBS2의 방송시간은 경기 시작 30분 전인 오후 1시 30분부터다.
한국은 대만과의 예선전 패배로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서 A조 1위 일본, 2위 중국과 대결한다. 슈퍼라운드에서 한 경기만 지더라도 결승 진출은 좌절된다.
일본 야구대표팀이 사회인 선수로 구성됐지만, 한국이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만약 한국팀이 ‘숙명의 한일전’에서 패배하고 결승 진출이 무산될 경우, 금메달 획득 실패는 물론 사회인 선수들에게 졌다는 오명도 얻는다. 또 ‘병역면제’, ‘정규리그 중단’ 등 아시안게임 출전 전부터 곱지 않았던 한국 프로야구팬들의 비난이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한국 야구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실업야구 선수 중심으로 구성된 대만에 2-1로 패하고, 약체 홍콩을 상대로 7회 콜드게임 승이 아닌 정규이닝 9회까지 가는 경기 수준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일본, 대만 등 모두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우리나라 대표팀은 전부 프로선수들로 구성됐다. 하지만 경기 수준은 우리가 제일 낮은 것 같다”며 “금메달 바라지 않는다”고 한국팀에 대한 실망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다른 누리꾼들은 “축구로 치면 국가대표팀이 일본 조기축구팀이랑 붙는 건가. 설마 지겠어”, “프로야구 거품 좀 빠져야 한다.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도 자유계약선수(FA) 몸값 40억도 못 받았다. 현재 FA 몸값 100억은 말도 안 된다”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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