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재밌는 호러 만들 것”…‘오늘의 탐정’, 어디서도 본적없는 新 호러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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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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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탐정' 최다니엘-박은빈-김원해 [사진=KBS 제공]


‘오늘의 탐정’이 여름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호러물로 안방을 찾아온다. 불편하지 않은 호러를 표방하는 ‘오늘의 탐정’은 다소 침체된 KBS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까.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 / 연출 이재훈, 강수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재훈 감독을 비롯해 최다니엘, 박은빈, 이지아, 김원해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의 탐정’은 귀신 잡는 만렙 탐정 이다일과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다.

먼저 연출을 맡은 이재훈 감독은 ‘오늘의 탐정’에 대해 “신 호러 스릴러다. 초자연적인 현상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귀신이 나오는 드라마”라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전설의 고향’처럼 KBS에서 귀신이 나오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16부작으로 미니시리즈로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극중 귀신까지 잡아야 하는 운명에 빠진 만렙 탐정 이다일 역을 맡은 최다니엘은 “‘오늘의 탐정’을 처음 맡고 설레면서도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됐던 작품이다. 그래도 작가님과 감독님 등 제작진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만들어가고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고 보시는 분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시도가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최다니엘 [사진=KBS 제공]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재훈 감독은 “PD들 끼리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에 대해 물어본다. KBS에서는 최다니엘에 대해 어떻다 이야기해줄 수 있는 배우다. 그만큼 함께 작업한 선후배들이 많은데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코믹이면 코믹, 멜로면 멜로 다 할 수 있는 배우라고 하더라. 실제로 현장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게 된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또 박은빈에 대해서는 “무서운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를 밝음을 유지하고 보시는 분들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채널을 돌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박은빈 씨가 가진 밝은 이미지를 충분히 신뢰하고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아 씨는 솔직히 잘 몰랐다. 그런데 촬영하고 만나면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있는 배우다. 지금 맡은 역할이 미스터리한 여인인데 저조차도 미스터리한 생각으로 캐스팅했다. 그렇다면 이런 역할과 이미지가 맞아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카메라 앵글에서 보이는 이지아 씨는 순간 순간 보여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몰입도가 높다. 주위를 집중 시키는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김원해에 대해서는 “‘김과장’ 때부터 호흡을 맞췄다. 그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함께 촬영하는 배우들과 소통을 먼저 하신다. 서로 대본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내주신다. 그러면 어느 순간 후배 배우들이 원해 선배와 함께하는 장면에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 드라마의 활력에 도움이 되는 배우다”라고 전했다.

10년 알바 경력을 지닌 패기있는 열혈 탐정 조수 정여을 연기하는 박은빈은 첫 호러 도전이다. 박은빈은 “호러를 원래 무서워해서 어떻게 비쳐질까 고민했었는데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무서워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는 저를 보면서 보시는 분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호러 장르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지문으로 표현된 부분들을 연기로 보여드려야 하는데 시청각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그걸 어떻게 연기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한다. 머리로 계산하기보다 오감을 열어 표현해야겠단 생각으로 연기 중이다. 시청자 분들도 보시고 공감하셨으면 한다”고 이야기 했다.
 

박은빈 [사진=KBS 제공]


잔혹한 사건현장마다 등장하는 의문의 여인 선우혜로 분하는 이지아는 ‘나의 아저씨’에 이어 곧바로 캐스팅 됐다. ‘오늘의 탐정’에서는 어떤 매력을 선보이게 될까.

이지아는 “연기를 하기 쉽지 않았다.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상상도 많이 동원해야했다. 의문의 여인이고 신비롭고 미스테리 하다보니 연기로 표현해야 하는 게 많았다. 쉽지는 않았지만 인터뷰를 하는게 사실 가장 어렵다. 캐릭터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말을 아꼈다.

최다니엘은 이번 작품에서 분신과도 같은 안경을 벗었다. 이에 대해 “캐릭터상 안경이 불편할수도 있겠다 싶어서 이야기를 통해 작품에 맞게 하기로 했다. 사실 제게는 안경이 큰 의미는 없지만 저의 여러 모습들을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김원해와의 케미에 대해서도 “최대한 많이 붙어다니면서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오늘의 탐정’으로 보여줄 호러에 대해 이재훈 감독은 “KBS 내부에서는 새로운 시도라고 해서 반겨주셨다. CG로 깜짝 놀라게 하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무섭게, 일상적인 공포를 다룰 수 있게 했다. 가짜를 만들기 보다는 진짜가 있되 상상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탐정’은 '당신의 하우스 헬퍼' 후속으로 오는 9월 5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지아-김원해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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