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눈 달린 '천리안 2A 위성' 한반도 기상관측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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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8-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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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전지판 펼친 천리안 2A 위성 [사진=연합뉴스]


내년에는 한반도 기상 상황을 바라볼 선명한 눈이 생긴다.

30일 한국이 개발한 '천리안 2A'가 발사를 앞두고 세상에 공개됐다. 천리안 2A호는 기상·우주기상 관측위성으로 개발됐다.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상 탑재체와 기상관측 탑재체를 보유했다.

지난 2010년 6월 발사된 천리안 1호(통신해양기상위성)의 후속 위성으로 천리안 1호에 비해 해상도가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 영상을 촬영하고 지상에는 18배 빠른 속도로 전달한다.

최재동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천리안 2A호와 관련해 "정지궤도 위성 조립과 시험 과정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상관제 시스템 같은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우리 연구진의 것"이라고 말했다.

천리안 2A호의 정식 명칭은 정지궤도 복합위성 2A로 적도 약 3만5천700㎞ 상공에 있는 궤도를 초속 3.07㎞로 공전한다. 지구 자전 각속도와 일치해 지표면에서 정지한 것처럼 보여서 정지궤도 위성이라고 부른다. 이 덕분에 천리안 2A호는 한반도 상공 위에 항상 떠 있게 된다.

천리안 2A호는 강수량, 적설량, 미세먼지, 황사, 오존, 화산재 등을 실시간으로 살펴 기상 관측에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최 단장은 "면적 기준 해상도는 4배 이상 향상했고, 관측 시간 역시 기존 30분 이상에서 5분 안팎으로 크게 단축했다"며 "몽골 북동 지역 산불 스모그가 북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부터 오염 물질이 한반도를 향해 움직이는 걸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리안 2A호에는 우주기상을 감시하는 입자검출기와 대전감시기도 달려 태양 흑점 폭발이나 지자기 폭풍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천리안 2A호가 우주로 날아갈 시기는 12월이다. 모든 점검을 마친 후 10월 초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꾸루에 있는 꾸루 우주센터로 이송된다. 그곳에서 최종점검을 받고 12월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발사체인 '아리안5'를 이용해 우주로 발사된다. 궤도에 정상 진입하는 기간은 약 6개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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