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팀잇 노리는 '유니오' 수수료 돌려주는 '비트소닉'에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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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8-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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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오]


한국형 스팀잇을 꿈꾸는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보상 플랫폼 유니오가 31일 오후 8시 비트소닉(bitsonic) 거래소에 첫 번째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소닉은 '저는 스타트업 하는 불효자식입니다'라는 문구의 티셔츠 제작으로 판교 개발자 사이에서 관심을 끈 '스쿱미디어'에서 개발한 암호화폐 거래소다.
 

스쿱미디어에서 IT종사자를 위해 제작한 야구모자[사진=스쿱미디어]

비트소닉은 거래 수수료의 40%를 추천인에게 주고 비트소닉 코인 보유자에게 50%를 배당한다. 총 90%의 가격을 올려주는 셈이다.

비트소닉이 수수료 일부를 돌려주는 이유는 수익모델이 수수료가 아닌 API 판매에 있기 때문이다.

신진욱 스쿱미디어 대표는 바이라인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거래 수수료로 수익 벌어들이는 데 관심은 없다"라며 "API 판매로 돈을 버는 것이다. 여러 거래소에서 쓰이는 코인 봇들(자동거래)을 실 거래용으로 사용하는 앱 마켓을 만드는 것이다. 봇을 만든 사람이 돈을 벌어갈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수수료가 좀 줄어도 거래량이 늘어나면 파이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소닉은 현재 140개 이상의 코인 거래를 지원하고 9월 27일 원화(KRW) 시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유니오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암호화폐를 보상해준다. 지난 7월 모바일 암호화폐 지갑 클렛(CLET)을 출시해 사용자 2만명을 모았다. 정식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면 대규모 에어드랍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에어드랍은 암호화폐를 보유 중인 사람에게 추가로 코인을 일정비율 배분해주는 것을 뜻한다.

유니언 측은 "이번 비트소닉 상장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 채굴형 거래소에도 추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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