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들 몰카공포에 떤다 "…BBC부터 NYT까지 외신 연이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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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9-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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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웹페이지 캡처]

 

[사진=뉴욕타임스 웹페이지 캡처 ]


한국 몰카 문제에 대한 외신의 보도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BBC 방송이 지난달 한국의 몰카 실태를 보도한 데 이어 최근 미국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 등도 나날이 심각해지는 몰카 범죄 대응을 위해 서울시가 수천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해 몰카 수색에 나섰다고 전하면서 한국의 병적인 몰카 확산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몰래카메라의 줄임말은 몰카(Molka)가 외신에 오르내린 것은 요 며칠 사이 일은 아니다. 독일 매체인 도이치빌레를 비롯해 러시아 매체인 스푸트니크 뉴스 등은 지난달부터 몰카 단속 강화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시위를 비롯해 한국에서 급격히 퍼지는 여성 대상 몰카현상을 주요 기사로 올려 조명했다. 호주,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들의 언론매체에서도 한국의 몰카 현상은 다뤄졌다. 

NYT는 지난 3일 "여성들에게 공포를 주는 몰카들이 공중화장실을 비롯해 곳곳에 설치돼 있다"면서 "여성들의 모습을 몰래 찍고 음란사이트에 올리는 몰카가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일 서울시는 50명에 불과했던 공공화장실 몰카 단속 인원을 8000여명을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 이후 3만건 이상의 몰카 범죄가 발생했다는 경찰청의 통계도 외신들에 인용됐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지난해에만 한국에서는 6000건에 달하는 몰카 범죄가 적발됐으며, 이는 2012년에 이어 3배로 늘어난 것이다"라면서 "실제 발생건 수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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