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중 렌딧에서 투자자 간에 원리금수취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가 시행된다.
개인신용대출 전문 P2P금융기업 렌딧은 2019년 1분기 내로 새로운 서비스인 '렌딧 마켓'을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투자 성향에 따라 원리금수취권을 판매하고 구매해 취향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판매자는 아직 상환 중인 원리금수취권을 판매해 현금 유동성을 높일 수 있으며, 구매자는 유동성 높은 수백만 건의 개인신용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렌딧 마켓은 지난달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렌딧 투자 3주년 기념 설문조사’에 담긴 고객의 의견에 따라 개발이 시작됐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867명의 투자자 중 압도적으로 많은 고객들이 제안한 서비스 개선 사항이 바로 유동성이었다.
렌딧 마켓의 최대 강점은 지난 38개월 간 축적한 약 810만 건의 분산투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증한 데이터의 정합성이다. 실시간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추천 시스템을 개발해 분산투자를 기술적으로 활성화 시켜 얻어낸 결과다.
현재 렌딧의 투자자 1명이 분산투자한 채권 수는 평균 185개이며, 최대 5491개의 채권에 투자해 리스크를 관리 중인 투자자도 있다. 채권 1개에도 여러 명의 투자자가 나눠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 시키고 있다.
투명하고 정교한 공시 시스템 역시 렌딧이 가진 강점이다. 렌딧은 홈페이지에 대출 집행과 투자 모집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시하고 있다. 국내 P2P금융 기업 최초로 대출 자금의 운용과 관리 현황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렌딧 마켓을 오픈하게 될 내년 1분기에는 투자자들의 분산투자건수가 1000만 건을 넘어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시간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추천 시스템과 렌딧 마켓과 같이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반의 기술 기반 P2P금융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