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검색시대, 기가지니가 이끈다] 10월 3주차 인기 키워드 '한글날·태풍 이름'

음성인식기술이 급속히 진화하면서 기기에 말을 걸어 원하는 정보를 얻는 ‘음성검색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음성인식기술의 진화를 이끈 것은 바로 인공지능(AI) 스피커입니다. AI스피커가 널리 보급되면서 일상적으로 기기에 말을 거는 사람이 늘고, 이 과정에서 축적된 음성데이터는 음성인식기술을 진화시키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축적된 음성 데이터가 AI의 능력을 키우는 학습 자료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성데이터가 많이 쌓이면 쌓일수록 음성인식기술은 진화합니다. 이제 음성인식기술은 스마트폰과 스피커를 넘어 가전제품과 자동차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음성인식기술을 이끄는 대표적 기업은 KT입니다. KT는 AI스피커 ‘기가지니’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가입자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00만 이상 이용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기가지니’는 얼마나 똑똑해졌을까요? 앞으로 매주 월요일 ‘기가지니’가 이용자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던 재밌는 키워드를 소개해드립니다. (편집자주)
 

[그래픽=윤경진 기자]

10월 3주차에 기가지니 사용자들은 △한글날 △태풍 이름 △노벨평화상 △청평 △수능 날짜를 많이 물어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가지니는 뭐라고 답변했을지 알아볼까요?

 

한글날이자 제6회 세종축제 마지막 날인 9일 세종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세종대왕 어가행렬이 펼쳐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한글날이 뭐야?

10월 9일은 572돌을 맞은 한글날이었죠.

"한글날이 뭐야?"라는 질문에 기가지니는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 25년인 서기 1443년에 완성해 3년 동안 시험 기간을 거쳐 세종 28년인 서기 1446년에 세상에 반포됐습니다.

"훈민정음이 뭐야?"라는 질문에는 "조선조 제3대 세종대왕이 지은 책의 제목, 그리고 그 책에서 해설하고 있는 한글의 체계를 말한다"고 기가지니가 알려줬습니다.

"세종대왕에 대해서 알려줘"라는 질문도 기가지니가 많이 받았는데요. 기가지니는 "조선의 제4대 군주이며 언어학자이다. 그의 업적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은 명칭인 세종대왕으로 자주 일컬어진다"고 답변했습니다.
 

1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바다 쪽으로 설치된 해양레저 계류장과 부대시설 수영장이 부서져 있다. 해양레저 장비가 바다에 접안할 수 있는 철 구조물 계류장과 수영장은 지난 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남부지역을 통과할 때 해일 피해를 봤다.[사진=연합뉴스]

2. #태풍 이름이 뭐야?

정말 많은 태풍이 왔었죠. 24호 짜미에서 25호 콩레이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영덕, 부산 등이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기가지니도 태풍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태풍 이름이 뭐야?", "태풍 어디쯤 있어?", "이번에 오는 태풍 이름이 뭐야?", "오늘 상륙한 태풍 이름이 뭐야?", "태풍 보도하는 채널 알려줘" 등이었습니다.

기가지니는 "제25 태풍 콩레이입니다"라며 태풍 이름을 알려줬습니다. 태풍 보도하는 채널을 알려달라는 요청에는 뉴스 채널을 연결해주기도 했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5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의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도운 의사 드니 무퀘게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성폭력 만행을 고발한 여성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를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3. #올해의 노벨평화상이 누구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을 발표했습니다.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와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드니 무퀘게를 선정했는데요. 한반도에도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기가지니도 "올해의 노벨평화상이 누구야?",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자 알려줘", "노벨평화상 누가 받았어?" 등의 질문을 들었습니다. 기가지니는 "노벨평화상은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상을 말해요"라며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는 성범죄 만행을 알리고 피해자들을 돕는 데 헌신해 온 콩고 출신 의사 드니 무케게와 이라크 출신 여성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가 선정됐어요"라고 알려줬습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청평으로 여행을 떠난 심형탁[사진=MBC]

4. #청평이 어디야?

지난 6일 MBC에서 반영된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배우 심형탁이 청평으로 여행을 떠났는데요. 가을을 맞아 청평 같은 여행지 검색이 많았습니다.

사용자들은 기가지니에게 "청평이 어디야?", "청평은 어디에 있어?"라고 질문했습니다.

기가지니는 "청평은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을 말해요. 청평댐과 청평호가 있고, 청평이라는 말처럼 주위의 산과 호수의 맑은 물이 빚어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서울에서도 멀지 않아 당일치기의 여행지로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추석 연휴임에도 수험생들이 서울 노량진 종로학원에서 자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 #수능 날짜가 언제야?

벌써 수능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년에 한 번뿐인 수능이 다가올수록 전국에서 공부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긴장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기가지니도 "수능 날짜가 언제야?", "수능이 언제야?" 등의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가지니는 “2019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은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입니다"라고 알려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