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브랜드…T커머스로 자리 옮겨 제2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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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10-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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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쇼핑부문의 중소기업 지원 상생프로그램 ‘오스타그램’ 모습. [사진=CJ ENM 제공]


한때 인기를 끌었던 중소기업의 상품들이 T커머스 채널을 통해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인다.

15일 CJ ENM 오쇼핑부문은 자사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플러스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과거 유명 브랜드인 잭필드의 누적 주문액이 2016년 7월 이후 1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복으로 한때 이름을 날렸던 마르조 역시 2016년 이후 누적 주문액 42억원을 달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레이디가구의 경우 뮤즈 LED(발광다이오드) 침대 같은 신상품을 T커머스를 통해 론칭하면서 2016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누적 주문액 54억원을 기록했다.

잭필드, 레이디가구 등 브랜드는 과거 TV 홈쇼핑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TV 홈쇼핑 시장에서의 주문 물량과 시장 규모를 맞추기 힘들어지자 점차 사라졌다가 T커머스로 자리를 옮겼다.

T커머스는 IPTV 등장과 함께 새로운 쇼핑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가 TV를 보면서 직접 리모컨을 이용해 상품의 검색 및 구입이 가능하다. 또 TV홈쇼핑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송출수수료도 저렴해 중소기업이 초기 진입하기에 유리한 구조다. 이런 특성 때문에 TV 홈쇼핑사 5곳의 T커머스에서 중소기업 상품 편성 비중이 70%가 넘는다.

소비자들도 T커머스에 점차 익숙해지는 모양새다. T커머스는 TV 홈쇼핑과 차별화된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용량 구매도 비교적 많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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