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 대비 0.4원 내린 1131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47분 현재 2.20원 오른 113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은 이번주에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FOMC 의사록 공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약 3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환율 방향에 대해 “다소 높아진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 증시 하락 우려와 미 국채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달러 강세를 이끄는 이벤트이고, 다만 다소 낮아진 미 재무부의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 금리인상 가능성을 크게 열어둔 한은 금통위, 상단에서의 네고(매도 대기물량) 등이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환율 조작국 지정과 관련해서 “중순 부근 발표될 미 재무부 환율 보고서는 최근 재무부 관계자의 중국 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낮다는 발언과 므누신 장관의 조작 경고 등 혼조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