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인천광역시에 ‘미세먼지 방지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활동에 앞장선다.
이 회사는 지난 27일 인천광역시 서구 소재 수도권 제2 매립지서 ‘한화 태양의 숲 7호: 미세먼지 방지숲’ 조성을 위한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선목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과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의 김형수 대표, 일반시민과 한화그룹 임직원 등 총 100여 명의 ‘태양의 숲 원정대’가 참여했다.
한화는 향후 한 달간 축구장 3개 크기(2만㎡) 부지에 6000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회사 측은 “수도권 제2 매립지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바람길에 위치하고 있어 미세먼지 방지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번에 느티나무, 소나무, 대왕참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수종을 심어 바람길의 중심에서 미세먼지 방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1월 말까지 조성될 태양의 숲은, 한화의 태양광 발전설비로 생산한 전기로 키운 묘목들을 심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묘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전기가 필요한데, 화석연료의 이용 없이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를 조달해 완전한 친환경 숲을 완성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화그룹 최선목 사장은 “주말 행사임에도 열정으로 참여해준 시민 분들이 태양의 숲의 경쟁력”이라며 함께한 원정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 정혁준 학생은 “북한에 민둥산이 많던데 통일이 되면 북한에도 태양의 숲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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