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 맛없고 괴상하게 생겨도 항균·염증 억제 효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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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1-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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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니는 씨앗이 작은 눈알처럼 붙어 있다.[사진=픽사베이]


항균 작용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노니는 괌, 하와이 등 동남아시아와 호주, 남태평양 지역에서 서식하는 열대 식물이다. 화산 토양에서 자라며 감자와 비슷한 외형을 하고 색은 녹색을 띈다.노니는 지역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하와이에서 노니로 불렸고 이 이름이 널리 쓰이게 됐다.

노니는 중국과 남태평양 지역에서 오랜 기간 열매, 줄기, 꽃, 입, 씨 등을 약재로 사용해 온 자연 치료제다.

고대부터 노니를 자연 치료제로 사용한 이유는, 아트라퀴논, 세로토닌, 제로닌, 이리도이드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돼 항균, 당뇨 예방, 관절염과 궤양 등의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미국 내과의사 스칼겟슨 박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들에게 14주간 노니를 복용시키자 환자들의 평균 혈압이 7.5% 감소했다. 또 황색포도상구균, 농녹균에 노니 추출물을 투여하자 세균의 성장이 최대 38% 억제됐다는 동덕여자대학교 논문도 있다.

미국 웨스턴약리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는 노니가 염증 및 부족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염증이 있는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만 노니 추출물을 먹였더니 노니를 섭취하지 않는 쥐에 비해 염증 수치가 2배가량 감소했고 부종은 약 40% 완화됐다는 연구 결과다.

코리아나 화장품 기술연구소도 노니에서 추출한 스코폴레틴이 주름 개선 효과와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노니는 효능과 별개로 썩은 치즈 냄새와 비슷한 향이 나서 그냥 먹기 힘들다. 때문에 노니가루나 환, 원액 등으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니가루를 물이나 우유, 요거트에 섞어 마시거나 여러 과일을 혼합해 주스로 만들어 먹는다. 냉동 동결해 냄새가 안 나는 환으로 먹는 방법도 있다.

한편, 노니는 칼륨이 풍부해 신장 질병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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