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타투이스트 김우영이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사망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오토바이 사고 치사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우영은 지난 5일 오후 오토바이 사고로 2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08년에는 모델 출신 탤런트 이언과 그룹 먼데이키즈 멤버 김민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2009년에는 탤런트 김태호, 2010년에는 강대성, 2012년에는 승규가 오토바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들 대부분은 현장에서 숨을 거두거나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도 별다른 치료도 해보지 못하고 숨졌다.
오토바이 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도로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오토바이 교통사고 수는 1만3730건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각각 1만433건, 1만1758건, 1만2654건, 1만3076건으로 5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늘어나는 사고 수와 함께 부상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2013~2017년 오토바이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각각 1만2379명, 1만3899명, 1만5172명, 1만5773명, 1만672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수는 413명(2013년), 392명(2014년), 401명(2015년), 428명(2016년), 406명(2017년) 등으로 4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오토바이 사고의 사망률은 승용차의 2.7배에 달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와 달리 사고 시 장비의 보호나 차제 자체의 안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적은 출력에서도 높은 속도를 쉽게 낼 수 있고, 주로 이륜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충돌 등 각종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