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보험업에 뛰어든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손해보험과 생명보험대리점 업무 수행을 위한 토스보험서비스 자회사를 설립해 다음달 중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자회사 설립은 토스가 그 동안 진행해 온 보험 서비스의 결과물이다. 토스는 올해 초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내 보험 조회'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용자가 가입한 보험을 조회하면 보장을 분석해 현황을 진단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토스는 "결국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해야 고객 경험의 마지막 순간까지 혁신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보험 서비스에 있어 보다 완결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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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보험서비스는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분리된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된다. 고객 정보가 철저히 분리돼 관리되며, 토스 보험 서비스 사용자 중 보험 상담을 스스로 신청한 고객에 한해 고객의 동의 절차를 걸쳤을 때만 정보가 공유된다.
토스보험서비스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를 위해 현재 모법인인 비바리퍼블리카의 보안 수준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통상적인 보험대리점의 보안 인프라 투입 비용을 상회하는 수준의 보안 투자를 하고 있으며, 토스와 토스보험서비스의 데이터베이스(DB) 서버 및 파일 서버의 물리적 분리 작업을 완료했다.
보험 상담 및 컨설팅 혁신을 위해 설계사 보상 체계 역시 차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토스보험서비스는 상담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 평가를 최우선의 기준으로 설계사의 보상을 지급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설계사가 무리하게 상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고객 만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설계했다.
더불어 토스는 보험 상품에 있어서도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갈 예정이다.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거품을 뺀 가격의 미니 보험상품을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토스 앱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고객이 부담없이 자유롭게 다양한 보험 상품을 탐색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보험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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