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야 할 길은 어렵더라도 바른 길,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며 함께 멀리 걷는 협력의 길이어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모든 임직원들이 기업 활동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준법·정도 경영을 근간으로 삼고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 철학을 적극 실천해나갈 것을 당부한 것이다.
특히 한화가 강점을 갖고 있는 태양광 사업 등을 앞세워 환경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 통해 특화된 사회공헌 펼쳐
한화의 태양광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은 2011년부터 진행해 온 '한화 해피선샤인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복지기관, 섬마을 등 에너지가 꼭 필요한 곳에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부하는 것이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제품을 공급 및 설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화는 지금까지 전국 251개 사회복지기관에 1759k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올 연말까지 3개 기관에 20kW 규모 설비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를 통해 연간 약 3억6000만원씩, 태양광설비 보증사용연한인 20년간 총 72억원 가량의 전기료를 절약하게 된다”며 “복지기관은 절약하게 된 전기료를 다른 복지서비스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손잡고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하는 '한화 태양의 숲'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막화,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과 의식 제고를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한국 등지에 6호 숲을 조성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 제2 매립지에서 7호 숲 조성을 위한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11월 한 달 간 축구장 3개 크기(2만㎡) 부지에 6000 그루의 나무를 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7호 숲까지 더하면 약 133만㎡의 면적(축구장 180여 개 규모)에 총 49만9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게 된다.
◆사회적 가치 창출할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써
한화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설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8년째 주최하고 있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미래 노벨상을 향한 과학영재들의 최고 경연장으로 누적 참가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 카이스트와 함께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청년들의 창·취업을 돕기 위해 인재육성 사회공헌 브랜드인 '드림플러스'도 마련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과 강남구 소재 서초사옥에 각각 '드림플러스63', '드림플러스 강남' 등의 공간을 마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사무 공간 및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 창취업 성공사례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마련했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는 2014년부터 이어온 스타트업 지원·육성을 통해 청년 창·취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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