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LG유플러스만의 '넷플릭스' 차별화 직접 체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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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8-12-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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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한 접근·다양한 콘텐츠·고화질 대화면 감상 '장점'

  • LGU+ 손잡은 넷플릭스 '윈윈'…"결합요금제 등 검토"

LG유플러스의 U+tv에서는 리모컨의 '핫키'로 손쉽게 넷플릭스 화면에 접속이 가능하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16일 자사 인터넷TV(IPTV)인 'U+tv'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단독 계약으로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U+tv는 IPTV는 넷플릭스를 볼 수 있는 유일한 IPTV 서비스가 됐다.

글로벌 OTT의 안방시장 상륙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3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 1층에 마련된 체험존을 찾아 실제 U+tv에서 어떻게 넷플릭스를 사용할 수 있는 지 체험해봤다.

◆간편한 접근·손쉬운 조작법…모두를 위한 UI

U+tv는 세 가지 방법으로 간편하게 넷플릭스를 실행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TV 메뉴화면을 통한 접속이다. LG유플러스는 IPTV 메인 화면에 '넷플릭스' 메뉴를 추가했으며 리모컨 조작으로 손쉽게 접속 가능하다.

TV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리모컨 바로가기 버튼(핫키)을 눌러 서비스를 바로 실행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5일 이후 가입고객에게는 핫키 기능이 포함된 리모컨을 지급하고 있다. 기존 고객이 리모컨 교체를 원할 경우엔 2만원에 판매한다.

AI 리모컨 사용 고객이라면 음성 명령을 통해 빠른 실행 기능을 제공한다. 리모컨에 있는 구글 음성검색 버튼을 누르고 '넷플릭스 틀어줘'라고 말하면 바로 넷플릭스 첫 화면이 실행된다. 로그인을 해 놓은 상태라면 '넷플릭스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 틀어줘' 같은 지시도 할 수 있다.

첫 화면은 PC나 모바일에서 보는 넷플릭스 UI(유저 인터페이스)와 거의 동일하다. 메인 화면에 접속하면 '내가 시청한 콘텐츠'와 '추천콘텐츠', '신규 콘텐츠' 등을 메인 화면에 보여준다. 영상을 재생하는 중에도 앞·뒤 이동은 물론 인트로 뛰어넘기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넷플릭스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간편해진 만큼 기존에 넷플릭스를 이용하던 고객은 물론 신규 유입 고객들도 UI에 적응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바일 터치와 PC의 마우스에 견줘도 손색 없는 이용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핫키, 음성 실행 등 다양한 실행 방법을 마련했다"며 "고객들은 본인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또는 PC를 통하는 기존 가입 방식과 가장 차이나는 점은 결제 방법이다. 기존 가입방식대로 넷플릭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는 경우 결제수단이 될 카드 정보를 입력해야 했다. LG유플러스를 통해 가입하면 IPTV 이용 요금에 합산된다.

넷플릭스 이용료가 합산청구되면서 가입 방식도 간단해졌다. 이메일을 입력하고 약관에 동의하면 넷플릭스 멤버십을 시작할 수 있다. U+tv 자체에서는 최소한의 설정 메뉴만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패키지 업그레이드은 홈페이지에서, 성인 인증 등은 가입 시 입력한 이메일로 가능하다.

◆넷플릭스 최대 강점 '콘텐츠', U+tv에서도 이어진다

LG유플러스 U+tv에서는 넷플릭스의 가장 큰 강점인 다양한 콘텐츠를 빠짐없이 제공한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기존 넷플릭스의 강점은 그대로 가져왔다. 특히 가장 큰 장점으로는 빅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추천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넷플릭스는 160개국 25개 언어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매일 새로운 추천 리스트를 받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맨스 드라마를 즐겨 본다면 한국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중국 드라마 '유성화원'을 정치 스릴러를 주로 시청한다면 미국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가 추천 리스트에 오른다.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들도 하나도 빠짐 없이 LG유플러스 IPTV로 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컨텐츠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미 한국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비롯해 내년 1월 공개를 앞둔 한국의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도 공개될 예정이다.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중단 없는 경험(Seamless Experience)이 가능한 점도 유용하다. 대화면인 TV를 비롯해 모바일 콘텐츠 감상도 지원하기 때문에 거실에서 보던 드라마를 방에서, 그리고 집 밖에서도 즐길 수 있다. 멀티 디바이스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거실에서는 아빠가, 방에서는 자녀들이 모바일로 콘텐츠를 감상하는 게 가능하다.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한 성인 콘텐츠가 우려될 수도 있다. 넷플릭스는 '키즈 계정'이 자동 생성되며 이 계정으로 접속할 경우 성인물과 관련된 검색어를 입력해도 컨텐츠가 노출되지 않는다.

어린이들을 위한 '뽀로로', 'Peppa Pig', '보스베이비 등을 감상할 때 음성과 자막을 다양한 언어로 변경할 수 있어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대화면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TV만의 장점을 더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HDR로 촬영된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HD, 프리미엄 요금제는 UHD의 화질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는 이번 제휴로 윈-윈 효과를 노린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의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넷플릭스 또한 장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넷플릭스 제공으로 IPTV 신규 가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넷플릭스와 IPTV 결합요금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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