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은 지난달 30일,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이용한 대중교통의 비접촉식 결제서비스 시범사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달부터 미국 신용카드 비자와 싱가포르 전자결제기관 NETS의 카드도 지원한다.
LTA는 작년 3월부터 미국 마스터 카드와 공동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마스터 카드 중 비접촉식 카드 소지자는 교통 IC 카드 'ez 링크 카드'와 마찬가지로 자동개찰기에 카드를 대기만 하면 요금이 결제되고 개찰구를 통과 할 수 있다.
선불카드인 ez 링크 카드는 잔액이 부족할 때마다 요금을 충전해야 하지만,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는 은행 계좌에서 직접 인출되기 때문에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DBS 은행, OCBC 은행, UOB 은행이 발행한 NETS 직불 카드 소지자는 이달 3일부터 동 서비스에 가입이 가능하다. 비자는 3일부터 자사 카드 소지자들에게 가입에 관한 정보를 개별통지 한다.
LTA에 의하면, 마스터 카드와의 시범 사업 기간 중 10만명 이상이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누계 2600만회 이상, 1일 평균 5만회의 운임지불이 마스터 카드의 비접촉식 결제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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