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8000만 달러의 투자를 신규로 유치했다. 토스의 기업가치는 우리 돈으로 1조가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10일 세계적인 투자사 클라이너 퍼킨스와 리빗 캐피털 및 알토스 벤처스,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8000만 달러(한화 약 900억)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토스는 총 약 2200억 원의 누적 투자 금액을 유치했다. 투자를 주도한 클라이너 퍼킨스와 리빗 캐피털은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토스에 투자를 결정했다. 클라이너 퍼킨스는 구글·아마존·트위터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투자사다. 리빗 캐피털은 핀테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사로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크레딧 카르마 등에 투자했다.
클라이너 퍼킨스의 파트너 노아 나프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 중 하나로 핀테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집중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훌륭한 팀과 최고 수준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방향으로 바꿔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빗 캐피털의 파트너 니콜라이 코스토브는 “핀테크 산업에 집중해 온 투자사로서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 비교해 볼 때 토스의 성장과 수익성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토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소비자의 금융 생활 전반을 혁신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추진력을 얻게 됐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200명이 채 되지 않는 팀원들과 함께 이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과 같이 사용자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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