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성종3년 종2품을 맡게 된 이양생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양생은 조선시대 가장 미천한 신분인 노비 출신이었다.
실제로 그는 글자를 알지 못했고, 백정들과 어울렸다. 그의 부인은 여종 출신이었다.
신발 만드는 기술을 배워 가죽신을 팔아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이양생은 장용대(노비 군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놀랍게도 이양생은 엄청난 무예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양생은 노비 시절 백정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사냥하는 기술 등 무예를 배웠던 것이다.
장용대에서 많은 공을 세우고 특히 호랑이를 사냥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호랑이가 나타나면 그를 보냈을 정도라고.
결국 그는 왕을 호위하는 호위무사가 됐다. 성종 때 도적 떼가 기승을 부리자 포도청의 최초의 포도대장이 됐다.
신분 상승 후에도 평생 노비 출신인 조강지처 하나만을 아끼고 사랑한 그는 신분을 떠나 훌륭한 인품을 지닌 위인으로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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