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최일도 목사 "함경도 할아버지로 인해 청량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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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2-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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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출연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최일도 목사가 청량리로 향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코너 '화요초대석'으로 꾸며져 최일도 목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일도 목사는 "30년 전 함경도에서 온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 분의 성도 모르지만, 그분은 피난 내려와서 외롭게 살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을 처음 만난 것은 청량리 광장이었다. '밥을 얼마나 굶으셨냐'고 물었더니 답이 없었다. 그래서 '하루 종일 굶으셨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손가락 4개를 펼쳤다. 알고보니 사흘을 굶으신 거였다"라고 덧붙였다.

최일도 목사는 "그 당시 나는 신학 대학을 다니는 졸업생이었다. 나는 독일로 유학 갈 생각이었고, 아내는 프랑스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하느님은 '너희는 청량리로 가라'고 해 청량리로 갔다"고 전했다.

또 최일도 목사는 "정부의 후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에 최일도 목사는 "서울시나 보건복지부로 지원을 받지 않고 시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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