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다의 만행, 쏟아지는 피해 사례…해외 숙박·항공권 예약 사이트 이용시 주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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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2-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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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방송화면캡처]


숙박 예약 사이트 아고다를 통해 호텔을 예약했다가 피해를 입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처럼 최근 해외 호텔·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구매 관련 소비자 상담 4909건 가운데 숙박이 1074건, 항공권·항공서비스가 86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숙박 241건, 항공 266건)보다 각각 345.6%, 225.2% 늘어난 수치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해외 호텔 예약 대행업체를 통해 예약 중 소비자가 예약 내용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최종 결제 고지 없이 결제가 완료되거나, 오류로 중복 결제된 경우 사업자가 환불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의 해외 항공·호텔 예약가이드를 보면 해외 항공권 예약 사이트는 국내 사이트와 달리 단순 변심, 과실 등 소비자의 사정에 의한 예약 취소를 인정하지 않거나 취소 수수료를 과다하게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일부 사이트는 취소 보호 보험을 옵션으로 판매하고 있어 구매할 때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글로 표시된 사이트라도 해외 소재 사업자라면 국내 법률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에 이용하려는 해외 항공권 예약사 이트가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인정하는지 여부와 행사 방법 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호텔 예약 사이트의 경우 업체별·호텔별로 거래조건, 가격, 제한사항 표시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동일한 호텔 내에도 방 크기와 종류, 층수, 성수기·비수기, 예약시점, 조식, 와이파이 비용 등의 조건에 따라 가격 및 제한사항이 다르다.

특히 취소·환불은 매우 중요한 예약 조건임에도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 있지 않거나 시각적으로 부각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무료 취소가 가능한 객실과 환불 불가 상품의 가격이 동일하거나, 환불 불가 상품이 더 비싼 경우도 있어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정가 및 할인율은 예약 사이트별로 다를 수 있다. 제휴 할인코드 적용, 할인 행사 기간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가격은 수시로 변동된다.

특가상품, 모바일 할인, 가성비, 최저요금이라고 표시된 상품보다 더 저렴한 요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취소 기한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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