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타미플루 부작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병원, 약국 등에서 타미플루 부작용과 관련해 사전에 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문제로 지적된다.
숨진 A양(13)의 고모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타미플루 의사가 처방 시 꼭 약 부작용 고지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타미플루 부작용을 식약청에서 일선 병원 의사, 약사에게 의무사항으로 고지하게 만들어서 우리 조카처럼 의사와 약사에게 한 마디도 주의사항을 못 들어서 허망하게 숨지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해당 청원글에는 26일 오전 8시 40분 현재 1000여명이 참여했다.
앞서 A양의 어머니는 "아빠와 함께 병원에서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약국에서 제조해준 약을 받았지만, 해당 의사나 약사 모두 타미플루 부작용에 관해 단 한 마디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타미플루를 먹은 학생이 추락사하는 일이 끊이지 않는데도 보건당국은 '타미플루 복용과 추락사 간 인과관계가 분명치 않다'는 무책임한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오전 5시 59분 부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A양(13)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양이 사는 이 아파트 12층 방문과 창문이 열려있었다. 이에 경찰은 A양이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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