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모바일 홈쇼핑 시대 데이터 분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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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12-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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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남상협 버즈니 대표

남상협 버즈니 대표


홈쇼핑 업계가 모바일 사업에 힘을 쏟은 한 해였다. 모바일 홈쇼핑 시장도 올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모바일 부문 분기 취급고가 TV 분기 취급고를 넘어선 홈쇼핑사도 등장했다.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의 누적 다운로드도 1000만건을 돌파했다.

홈쇼핑뿐만 아니라 T커머스의 성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홈쇼핑모아 이용자가 올해 T커머스 상품을 구매한 총 거래액은 작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홈쇼핑모아에 입점한 10개 T커머스 채널 중 작년 대비 월 평균 거래액이 70% 이상 증가한 곳도 나왔다. 모바일 홈쇼핑 방송 시청 건수도 지속 증가추세다. 지난 10월 홈쇼핑모아 이용자의 T커머스 방송 시청 건수가 약 100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모바일을 통한 홈쇼핑 경험이 쌓이면서 이용자의 요구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홈쇼핑도 모바일로 더욱 스마트하게 이용하길 원하고 있다. 이들은 홈쇼핑 상품을 모바일로 쉽고 정확하게 찾고 싶어 하며, 좀 더 관심 있는 상품이나 정보만 추천 받길 원한다.

홈쇼핑모아는 이런 모바일 홈쇼핑 이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용자는 상품을 구매하기까지 검색, 생방송 시청, 방송 알람 설정 등 다양한 행동을 한다. 이 정보들을 잘 분석하고 활용하면 수많은 홈쇼핑 상품과 이용자를 효과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앱에서 이용자에게 발송하는 푸시의 경우,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푸시를 보내는 것보다 해당 푸시를 관심 있어 할 이용자에게만 하는 것이 효율이 높다. 평소 관심 있는 상품에 대한 푸시를 받은 이용자는 이를 광고가 아닌 정보로 받아들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홈쇼핑모아는 올해부터 유저의 액션을 분석해 각 이용자에게 적합한 푸시를 보내고 있다. 효율은 시행 전과 비교해 최대 4배까지 높일 수 있었다. 모바일로 원하는 홈쇼핑 정보만 찾아보는 경향은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검색부문도 마찬가지다. 이용자가 정확하고 편리하게 홈쇼핑 상품을 찾으려면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의 의도를 정확하게 분석해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검색 결과는 100개 정도다. 이 중 상위 30개 가운데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이 없다면 서비스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고, 이탈할 수도 있다.

홈쇼핑모아의 경우 17개 채널에 대한 통합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통합 검색 기능은 서비스의 핵심이다. 100만 유저의 검색 로그를 기반으로 사용자 검색 질의어와 상품 간의 적합도를 정량화함으로써 검색 품질을 끊임없이 높이고 있다.

홈쇼핑뿐만 아니라 모바일 쇼핑 시장의 경쟁은 내년에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모바일 홈쇼핑도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차별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서비스의 사용성과 사용자경험 퀄리티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모바일 홈쇼핑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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