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 한파' 카드사…희망퇴직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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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8-12-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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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잇단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다음달 2일까지 1976년생 이상 전 직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올해 초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되는 것이다. KB국민카드는 2011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한 뒤 7년 만인 올 초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과장급 이상 직원 23명을 내보냈다.

내년에는 희망퇴직 대상이 전 직급으로 확대됨에 따라 퇴직 직원 규모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올 초에 실시했던 것처럼 제2의 인생 설계를 희망하는 직원들에 한해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카드와 신한카드도 유례없는 인력 감축을 실시했다.

현대카드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구조조정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으로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임직원 400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컨설팅 결과를 받은 바 있다.

신한카드도 올해 초 희망퇴직을 실시해 20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우리카드도 분사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 검토했다가 백지화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인하 여파가 심상치 않다"며 "수익 감소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이 같은 구조조정이 카드업계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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