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유튜브를 통한 내부 고발로 정치권과 공직사회가 떠들썩하다.
기존의 내부 고발자들이 이용한 채널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익제보나 언론사 제보 등이었다. 그러나 유튜브의 국내 영향력과 주목도가 커지면서 내부 고발 등의 폭로의 채널이 되고 있다. 실제로 신 전 사무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지만 최초 폭로는 유튜브를 통한 1인 방송 형태였다.
유튜브는 본인이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까지 모든 과정을 통제할 수 있다. 의도에 따라 원하는 부분만 강조할 수도 있는 등 내부 고발을 하는 입장에선 다른 채널을 이용하는 것보다 자유도가 높다.
유튜브의 높은 영향력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편집기 앱의 사용시간과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1위는 유튜브로 3122만명이 총 317억분을 이용했다.
이는 구글플레이에 동영상 플레이어와 편집기로 등록된 모든 앱들의 총 사용시간(369억분) 중에 86%를 차지한다.
2위 아프리카TV(215만명, 3%)와의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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