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지역 농업인 659명 가운데 2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이 87명(13%)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농업인이 112명으로 17%를 차지해 농업에 희망을 갖게 됐다.
8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농업인을 대상으로 소득조사를 한 결과 쌀 생산량이 줄어들고 수입 농축산물이 늘어 여건이 나빠졌는데도 연소득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이 323명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또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이 249명으로 38%를, 2억 원 이상이 87명으로 13%를 차지했다.
나이별로는 60대가 30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45명, 40대 이하 청년 농업인이 112명이다.
특히 청년창업농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어서 농업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고소득 농업인이 늘어난 것은 보리산업 활성화를 통해 7ha(106마지기)이상 규모를 갖춘 벼·보리 재배농가와 축산농가가 집중 육성됐고 직불금과 각종 농자재 등 생산비 지원을 통해 농가 경영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쌀을 비롯해 농축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도 한몫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유지할 수 있게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원을 늘리고 국비 70억 원 규모의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공모를 통해 농업인이 행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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