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푸른 하늘이 미세먼지로 뒤덮이고 있다. 11일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나쁨'을 기록했다.
11일 대한심장학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입자 크기가 2.5 ㎛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는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액으로 스며들어 심장과 중추신경계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대만 아시아대학과 중산(中山)의대 연구팀은 미국의학저널인 ‘Journal of Investigative Medicine’에 ‘대기오염 물질이 구강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연구를 공개하고 파괴된 오존 및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사람은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43% 높아진다고 밝혔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라는 말이 있듯이,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맞서기 위해서는 먼저 실시간 미세먼지 수치를 자주 확인하고 그에 따라 야외 활동을 줄이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상의 정보도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 보내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년층이나 영유아가 있는 가정, 장시간 운전자의 경우 집 안과 차 안의 실내 미세먼지 수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야외에 설치된 측정소 수치 값은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의 실제 공기 상태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극심한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 한국쓰리엠에서 출시한 '3M 미세먼지 측정기'는 광산란형 초정밀 측정 센서를 통해 실내외 정확한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레이저 빛이 공기 중에서 퍼지는 산란 원리를 이용해 대기 중 미세먼지 입자의 개수와 질량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3M 미세먼지 측정기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물론 극초미세먼지까지 3가지 수치 모두를 동시에 정밀히 측정해준다. 탑재된 센서는 약 4만시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3M 미세먼지 측정기는 휴대형, 탁상형 두 종류로 출시되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가 내장된 휴대형의 경우, 무게는 75g에 불과하지만 충전 후 최대 3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해 출퇴근, 여행, 운동 등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탁상형 제품은 온도계 기능까지 있어 자동차, 사무실, 병원, 자녀 방 등 지속적으로 공기 질 모니터링이 필요한 생활 공간에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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