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맑지만 미세먼지 최악'…새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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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1-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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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력발전 출력 80% 이내로 제한…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 중단

  • 공공 야외시설 운영 일시 중단, 미세먼지 취약계층 조속한 귀가 당부

[미세먼지로 뒤덥한 서울 하늘. 연합뉴스 제공]


13일인 일요일에는 전국이 맑은 가운데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5도, 수원 7도, 춘천 8도, 강릉 9도, 청주 8도, 대전 8도, 전주 7도, 광주 10도, 대구 10도, 부산 13도, 제주 10도 등이다.

오후부터는 대기가 건조해지므로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경기남부·세종·충북은 '매우 나쁨',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대전·충남·호남권·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경기북부·대전·충남·광주·전북은 '매우 나쁨', 제주권은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외부에서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된 데다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정체 상태가 이어지면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면서 이날 수도권에는 2019년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휴일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2017년 12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후 4시(16시간)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24시간)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 인천, 경기(연천·가평·양평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저감조치는 오후 9시까지 계속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은 출력이 80%로 제한된다.

환경부는 유역(지방)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합동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불법배출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한다. 그밖에 시나 자치구가 주관하는 야외 행사와 실외 체육시설도 운영을 중단하거나 실내 행사로 대체한다.

부득이하게 행사를 진행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보급하고 미세먼지 취약계층은 조속히 귀가를 권고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월요일인 14일까지 전국적으로 '나쁨'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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