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 23세의 나이로 요절…사망 원인은 비빔밥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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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1-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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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경궁에서 점심으로 비빔밥 먹다가 급체로 요절한 것으로 알려져

덕온공주가 남긴 '자경전기(慈慶殿記)'. [사진=문화재청·연합뉴스]


문화재청이 조선의 덕온공주(1822~1844)가 한글로 쓴 글을 비롯해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 68점을 미국으로부터 환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 인해 덕온공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덕온공주는 조선 제23대 왕 순조와 순원왕후의 셋째 딸로 조선의 마지막 공주이다.

1822년(순조 22년) 음력 6월 10일 태어난 덕온공주는 성은 이, 봉관은 전주이다. 문조(효명세자)와 명온공주, 복온공주 등의 친동생이다. 덕온공주의 어머니인 순원왕후는 안동 김씨 가문 김조순의 딸로, 자신의 집안이 풍양 조씨 가문과 함께 조선 말기 세도 정치의 절정기를 이끌어 나가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덕온공주는 1829년(순조 29년) 8살 때 정식으로 작위를 받았다. 1834년 순조 사망 후 3년이 지난 1837년(헌종 3년) 판관을 지낸 윤치승의 아들 윤의선에게 하가했다.

덕온공주의 삶은 길지 않았다. 결혼한 지 7년 후인 1844년(헌종 10년) 음력 5월 24일 23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이날은 헌종의 계비를 간택하는 날이었다. 당시 둘째를 임신 중이던 덕온공주는 경사를 치르기 위해 창경궁 통명전에 들어갔다가 점심으로 먹은 비빔밥이 급체한 것이 사망원인으로 전해진다. 덕온공주는 사망하기 전 아이를 낳았지만, 이내 유명을 달리했다. 덕온공주 역시 아이를 매장한 지 약 두 시간 정도 있다가 세상을 떠났다.

한편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는 조선 23대 임금 순조의 딸로 윤씨 집안으로 시집간 덕온공주와 양자 윤용구(1853~1939), 손녀 윤백영(1888~1986) 등 왕실 후손이 3대에 걸쳐 작성한 한글 책, 편지, 서예작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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