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동생 "내 아들 위해 건물 매입? 용돈 1만원도 안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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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1-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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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의원 동생 2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사진=연합뉴스 ]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목포 투기와 관련해 창성장 등 건물 매입은 조카에게 증여한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손 의원의 동생은 한 매체를 통해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동생은 2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나가 내 아들 미래를 위해 증여했다고 하는데 정작 아들은 '한 번도 보지 못한 건물 때문에 22살에 부동산 투기군이 되어버렸다. 너무나 억울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가 창성장 장사가 잘된다고 하던데 우리 가족은 수익금 한 푼 받은 일 없다. 이게 차명이지 어떻게 증여냐"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올케로부터 조카 명의 인감 도장을 넘겨받아 건물 매입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손씨는 아내에게 "왜 명의를 도용하도록 했느냐"고 따졌더니 아내가 "내 입장도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작년까지 5년 넘게 누나 밑에서 일했고 (건물을 매입한) 2017년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손 의원이 의혹을 감추기 위해 미리 가족들을 목포로 오게 했다고도 주장했다. 손씨는 "이번 사건이 터지기 며칠 전 누나 쪽에서 아내에게 연락해 목포에 내려오게 했다"며 "아내는 목포에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건물 차명 소유 의혹이 터질 것 같으니까 이를 감추기 위해 목포로 불러서 마치 창성장을 실제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한 것"이라고 했다.

손씨는 "누나와 20년 넘게 연락 않고 지내는 것은 맞는다"며 "하지만 재산 문제로 서류상 이혼했을 뿐 아내, 아들과 늘 함께 살았는데 나를 도박쟁이로 몰아갔다"고 했다. 또 "돈을 바랐으면 가만히 있으면서 목포 건물을 받아 챙기면 되지 왜 나서겠느냐"며 "명절에 조카들에게 용돈 1만원도 안 주던 사람이 1억원 증여를 했다고 하는 뻔뻔함이 너무 황당해 항의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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